삼성전자 50만~60만원 등락 예상
한화증권은 반도체주에 대해 최근 잇따른 감산 소식을 메모리 경기가 바닥을 다지는 신호로 볼 수 있다며 제한적이지만 주가 반등에 무게를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11일 서도원 연구원은 "이달 9일 대만 파워칩과 일본 엘피다가 D램 감산을 발표하자 10일 메모리 반도체업체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최근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급락한 가운데 감산 얘기가 나돌아 메모리 경기가 바닥을 다지는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D램 공급과잉률은 3분기에 5%를 넘어설 전망이지만 감산과 인수합병이 확산되며 내년 2분기에는 수급이 균형을 이룰 것이다. 3분기에는 공급부족으로 전환될 전망이어서 내년 하반기에는 D램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달 들어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모두 1개월 전에 비해 20% 급락했기 때문에 3분기와 4분기 메모리업체 실적악화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서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 주가가 추가로 하락하기보다는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메모리 경기회복 시기가 내년 하반기로 전망됨에 따라 반등 폭도 크지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한화증권은 단기적으로 삼성전자 50만∼60만원과 하이닉스 2만∼2만4000원 사이 박스권 등락을 예상했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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