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기업부품소재 전용공단’ 입주기업 투자유치를 비롯 대일무역역조 개선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움직임이 최근 본격화 하고 있어 주목된다.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코트라)는 11일 이 같은 의지를 천명한 뒤 “12일 도쿄에서 ‘일본 무역투자전략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일본부품소재 전용공단’은 지난 4월21일 한-일정상회담 당시 협의됐던 것으로 현재 부산, 포항, 진해, 익산, 구미 등이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코트라는 내달 말 일본부품소재 잠재투자기업으로 투자사절단을 구성해 해당지역을 시찰시키는 등 관련 업무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해당지자체등의 협력을 얻어 오는 11월 중 일본부품소재 전용공단 입주 로드쇼를 개최해 일본기업들에게 투자인센티브 등을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조환익 코트라 사장은 회의를 마친 후, 도쿄전력 시미즈 마사타카 사장과의 면담을 통해 한국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정책’을 설명하고 도쿄전력의 ‘Green 조달’ 정책을 충족시키는 한국기업으로부터 적극적인 조달을 주문할 계획이다.
조 사장은 “대일무역역조의 원인은 한-일간 기술력 차이”라면서 “정부가 일본부품소재 전용공단 건설을 계획하고 있으니 이를 활용해 일본의 우수 부품소재기업을 유치한다면 기술확보, 일자리창출, 무역역조개선의 1석 3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기업의 대일수출을 강화하기 위해 2009년 상반기 중 일본부품기업들의 조달수요를 겨냥한 역견본시가 서울에서 개최된다.
아울러 당해 9월에는 도요타자동차 본사에서 한국자동차부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Korea Autoparts Plaza in TOYOTA’가, 하반기에는 대일수출, 투자유치, 기술협력의 종합상담회인 ‘Korea Business Plaza’가 각각 개최될 예정이다.
김재훈 기자 jh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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