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대우차판매에 따르면 그동안 폭스바겐, 아우디, 크라이슬러, 볼보, 지프, 닷지 등 6개 브랜드 딜러 역할과 미국 GM차를 수입∙판매해 온 대우차판매는 일본 미쓰비시자동차의 임포터(Importer) 역할을 하게 될 MMSK㈜를 100% 출자해 설립하여 본격적인 미쓰비시차 수입, 판매에 나선다.
이에 따라 오는 22일부터 본격 출시될 4WD세단인 랜서에볼루션과 중형 SUV인 아웃랜더 등 미쓰비시자동차의 판매 목표치를 약 1000대로 잡고 있으며, 내년에는 총 5000대 정도를 판매할 계획이어서 대우차판매의 2009년도 수입차 판매량은 약 8000년대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MMSK는 이외에도 스포츠 구페인 ‘이클립스’, 스포츠 중형세단인 ‘랜서’, SUV차인 ‘파제로’ 등의 모델도 내달부터 순차적으로 런칭할 예정이다.
대우차판매 관계자는 “미쓰비시차를 수입, 판매하게 된 것은 수입차시장이 저가 및 대중적인 브랜드 비중이 확대되고 있어 미쓰비시차가 적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그동안 수입차의 딜러 역할만 수행해 오다가 임포터 역할을 맡은 자회사를 설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올해 미쓰비시차 판매 목표치는 1000대, 내년에는 5000대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올해 대우차판매에서 100% 투자한 MM모터스라는 딜러 한 곳을 우선 오픈하고, 내년에 서초, 분당, 일산, 부산, 대전 등지로 딜러 모집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현재 대우차판매에서 딜러 자격으로 판매하고 있는 수입차종은 Metro Motors에서 폭스바겐을, AM Motors에서 아우디를, Acrostar Motors에서 크라이슬러, 지프, 닷지 등을, VM Motors에서 볼보를 각각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대우차판매의 수입차 판매실적은 메트로 모터스 870대(28.6%), 에이엠 모터스 1059대(34.7%), 아크로스타 모터스 649대(21.3%), 브이엠 모터스 75대(2.5%), 그리고 GM 수입차본부 393대(12.9%) 등 총 3046대였다.
그리고 미국 GM의 캐딜락, 사브 등은 대우차판매의 한 부서인 GM수입차본부에서 직접 수입, 판매를 관리하며 총 8개 브랜드 50여종의 수입차를 판매해왔다.
폭스바겐과는 지난 2003년8월부터 딜러 계약을 맺었고, 아우디는 2004년10월, 크라이슬러, 지프, 닷지 등은 2006년4월, 볼보는 2007년9월, 그리고 GM의 캐딜락, 사브는 2002년5월 계약을 맺고, 판매해오고 있다.
박재붕 기자 p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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