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수 많아 결과 예측 어려워"
한국 증시에 대한 FTSE(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 선진국 지수 편입 여부가 18일 발표된다.
1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FTSE는 18일 영국 런던에서 주요 기관투자가로 구성된 지수조정위원회를 열고 올해로 4번째 도전하는 한국에 대한 선진국지수 편입 여부를 발표한다.
한국은 2004년 9월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지수와 함께 세계 양대 투자지표로 평가되는 FTSE의 선진시장 편입에 대비한 공식 관찰국으로 지정됐으나 2005년과 2006년, 2007년 3년 연속 선진시장 편입에 실패했다.
유럽계 투자자금이 벤치마크 대상으로 삼는 FTSE 선진국에 포함되면 약 3조 달러로 추정되는 글로벌 자금 가운데 일부를 유치할 수 있다.
대우증권 한치환 연구원은 "아직 FTSE 선진시장 편입 가능성을 점치기 어렵다. 한국이 이머징시장에서 선진시장으로 이전하면 이머징시장 지수에서 생기는 공백을 채워줄 시장이 없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그러나 "한국 시장여건이 글로벌 투자자 요구 수준을 어느 정도 충족했다고 본다. 외환시장 자율성에 대한 외국인 평가가 긍정적인 점은 선진시장 편입 가능성을 높여준다"고 덧붙였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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