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차이나/SOC]중국 최대 전력기업, 국가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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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9-2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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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전망(国家电网 www.sgcc.com.cn)은 중국 전력망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초대형 국유기업이다. 영문명은 스테이트 그리드(State Grid)이다.

중국석화(中国石化) 다음으로 두번째 큰 중국기업이다. 올해 포춘지 선정 세계 500대 기업중 24위에 올랐다. 공용사업 기업으로는 전세계 최대이다.

지난해 영업수입은 1조107억3254만위안, 직원수는 85만5806명이다. 

   
 
공용사업 분야로 세계 최대 기업인 국가전망은 2002년 지금의 모습을 갖춘 중국 최대 기간기업이다. 국가전망 직원들이 전력망 설치작업을 하고 있다.

지난 1997년 국가전력공사로 설립돼 2002년 지금의 국가전망으로 재편됐다.

2003년에 산하 5개 지역의 전력망회사 재편을 끝냈다. 송전, 변전, 배전 등 전력망과 관련된 전체자산을 경영하고 있다. 2004년 총자산 1조1000억위안을 넘었다.   

무엇보다 국가에너지 안전과 국민경제 동맥을 책임진 중요 기간기업이다. 전력망 건설과 운영을 핵심업무로 한다. 또 경제사회 발전을 위해 안전, 경제, 청결, 지속적인 전력공급이라는 기본 사명을 책임지고 있다. 

   
 
국가전망은 1강3우를 통해 초현대화 기업으로 발전한다는 전략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국가전망 발전시설 모습.
26개 성, 시, 자치구 등 지역을 관할한다. 관할면적으로는 전국토의 88% 이상에 해당한다. 전력공급 인구는 10억명을 넘는다.

전액투자, 지분투자 등 자회사, 지주회사만도 49개나 된다. 티베트자치구 전력회사를 대행관리하고 있다. 지역전력망회사 5개, 성급전력회사 24개, 과학연구소 5개 등도 관리하고 있다. 직접 관리하는 종업원만도 148만6000명이나 된다.

전력공급량을 보면 지난 2005년 1조4646억㎾, 2006년 1조7097억㎾, 지난해 1조9742㎾ 등으로 증가했다. 영업수입도 2005년 7127억위안, 2006년 8545억2000만위안 등에서 지난해에는 1조위안을 훌쩍 넘겼다.

인본(人本)을 주된 가치관으로 기업에 충실하고 사회에 봉사하는 것을 경영이념으로 삼고 있다. 또 세계 일류전력망 건설과 국제 일류기업 건설을 향해 나아가는 발전방향을 견지하고 있다.

이 같은 발전을 위한 전략목표는 ‘1강3우(一强三优)현대기업’이다. 1강은 최강의 전력망을 구축한다. 3우는 우량의 자산, 우수한 서비스, 탁월한 실적 등을 유지한다. 1강3우를 통해 초현대화 기업으로 발전시키는 전략이다.

지난 2006년부터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정기적으로 사회책임보고회를 갖고 있다.

사회 각계각층과 넓은 교류를 통해 기업의 내외적 성장과 건설을 촉진하고자 한다. 또 기업의 발전방향 전환을 모색하고 발전역량을 제고시켜 1강3우현대기업이라는 전략목표를 조속히 실현하기 위해서다.

이 같은 목표달성을 위해 2002년 정보네트워크 안전관리의 규범화를 추진했다. 안전정책부터 기술조치까지 전력안전계획을 연구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또 2003~2004년 2년동안 대규모 구조조정을 통해 고객중심 경영모델을 수립했다. 이를 통해 고객을 위한 양질의 서비스 제공에 전력했다.

2004년에는 서부의 전력을 동부로 보낸다는 뜻의 ‘서전동송(西電東送)’과 지역전력망을 연결하는 ‘전국연망(全國聯網)’ 발전전략을 내놓았다. 

이어 2005년부터는 국내외 유수기업들에 대한 벤치마킹에 적극 나서면서 세계화 전략을 펼치기 시작했다.

특히 역점사업으로 추진중이던 정보화 분야에서 동종기업의 추진과 응용에 대한 현실과 경험을 깊이 분석, 연구했다. 이를 토대로 전력정보화를 건설 중심에서 관리와 효율 중심으로 전환했다.

앞으로 해외협력 사업도 크게 강화해 나간다. 우선 몽골에 총용량 1000㎾ 이상의 화력발전소 3개를 건설해 나간다. 이들 발전소로부터 베이징 등 화베이에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 러시아로부터 전력구입 3단계 전략도 추진해 나간다. 2010년까지 러시아 극동지역 전력망으로부터 랴오닝성(辽宁省)에 연간 165억~180억㎾, 2015년까지는 화베이, 동베이 등지에 연간 380억㎾를 공급받는다. 

   
 
국가전망은 전가구 전력공급이라는 목표 아래 ‘호호통전(戶戶通電)’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국가전망 직원들이 농촌지역 전력망 설치작업을 하고 있다.

2006년 9월부터는 본격적인 전력거래센터 운영도 시작했다. 이로 인해 본사, 지역전력망, 성•시•자치구 등 전력회사들도 시장거래와 전력망 배치기능을 분리해 각각 전력거래센터를 설립하게 됐다.

류전야(刘振亚) 총경리는 “오는 2010년 말까지 우수인재 육성프로젝트를 실시하고 현대화 기업에 맞는 교육훈련 시스템도 구축할 것”이라며 “또 종합 기술능력과 첨단기술 R&D 능력을 국제 선진수준에 도달시켜 명실상부한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베이징=이건우 통신원

아주경제연구소 기자 aj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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