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다대기’ 못 먹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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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9-1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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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약청, 홍국 적색소 검출돼 긴급회수 조치

수입 다대기(다진 양념)에서 ‘홍국 적색소’가 검출돼 긴급 회수 조치됐다. 홍국 적색소는 홍국균의 배양물을 추출해 얻은 적색 계통의 천연 색소이나 사용이 금지된 상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7일 이 적색소의 사용이 의심되는 향신료조제품 등 25건(다대기 21건, 고춧가루 4건)을 검사한 결과, 수입 다대기 5건, 수입 다대기로 제조한 향신료조제품 3건 총 8건에서 홍국 적색소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색소가 검출된 유통 중인 제품 1710kg은 압류. 폐기 혹은 긴급 회수 명령이 떨어졌다. 또 위반 업소인 수입 5개소, 제조. 가공 2개소에 대해서도 행정 처분과 함께 고발 조치됐다.

일부 업자들이 이 색소를 사용해 원재료의 품질을 속이거나 불량 고추에 혼입 하는 등 비위생적인 행위를 일삼자 최근 식약청이 기준 규격을 강화한 바 있다. 

식약청은  이 적색소가 소비자기만 등 불법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도록 했다. 올해 5월 10일부터 제품의 색깔을 빨갛게 하기 위한 다대기와 고추 또는 고춧가루 함유 향신료가공품에 이 색소를 넣는 행위는 불법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수입되는 향신료조제품에 대해 검사를 더욱 강화해 불량 다대기 등의 수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것”이라며 “유통·판매중인 제품에 대해서도 수시로 수거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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