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23일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백악관을 나선 부시 대통령이 손을 흔들고 있다. |
부시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임기 중 마지막이 될 유엔 총회에 참석하여 국제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부실자산 인수계획을 설명하면서 국제적인 지지를 호소하는 등 신용위기 사태 해결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데이너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이 유엔 총회 참석차 뉴욕으로 떠났으며 그곳에서 금융시장 정상화와 경제안정을 위해 7000억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공적자금을 투입하기로 결정한 배경을 설명하는 등 국제사회의 공조에 얻기 위해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페리노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이 유엔에서 정부의 고강도 개입은 자신이 처음에 생각했던 것이 아니었으며 금융시장과 경제상황이 정부가 개입하지 않고 내버려둘 수 있는 상태가 결코 아니었다는 점을 설명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부시 대통령이 미국의 납세자와 미국 경제 전체를 보호하기 위해 중요하다는 고위경제보좌관들의 판단에 확신을 갖지 못했다면 월스트리트 금융기관들을 돕는 조치를 취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리노 대변인은 또 이번 조치가 무엇보다 신속하게 취해져야 하고 그 과정에서 국제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들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공동성명을 미 정부의 금융구제법안에 대한 지지 입장을 표명하고 국제 금융 시스템 보호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나가면서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시 대통령은 뉴욕 출발에 앞서 "미국인들이 민주와 공화당 그리고 의회와 백악관이 긴급하게 대처해야 하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할 수 있는지를 주시하고 있다"면서 "전 세계가 우리가 신속하게 행동할 수 있는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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