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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은 지난해부터 산지 농민으로부터 농산물을 직접 공급 받는 ‘새벽 직송’제도의 실행으로 40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이 올해는 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23일 밝혔다.
조남욱 GS리테일 선도혁신총괄팀장은 “새벽직송제도를 전 매장에 적용할 수 없지만 지방 점포를 중심으로 농민들과 거래를 늘려 고객들에게 보다 신선한 제품을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벽 직송제도는 원산지나 유통과정에서의 상품 변질에 대한 걱정 없이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전통적인 산지직거래 방식은 농산물이 산지수집상과 물류센터를 거쳐 전국의 점포로 배송된다. 이 때문에 배송기간이 비교적 길고 별도의 비용도 발생된다.
GS리테일은 점포의 인근 밭에서 수확한 농산물을 GS마트와 GS수퍼마켓 매장으로 공급하고 있다. 공급된 상품들은 ‘우리고장 으뜸상품’ 코너에서 판매된다.
이 코너의 상품은 기존의 산지직거래 방식보다도 신선하고 상품 가격이 저렴하다. 가격이 일반 상품에 비해 25~40%, 산지직거래 상품보다 10~15% 낮다.
새벽에 수확한 상품은 낮 12시까지 입고돼 당일 판매된다.
GS수퍼마켓 포항점에서는 일반 시금치 대신 지역 특산물인 포항초를, GS마트 춘천점과 GS수퍼마켓 홍천점, 원주점은 인근 지역에서 생산되는 홍천산 배추와 무를 판매하고 있다.
GS리테일은 농산물뿐만 아니라 수산물에도 새벽직송제도를 적용했다. 제주산 생물 갈치도 당일 어획해 판매한다.
GS리테일에 독점 공급하는 채낚이 배 2대(9.7톤급)에서 새벽에 잡아 경매가 끝난 갈치를 항공을 통해 서울 및 수도권, 영남 지역 점포로 입고시킨다.
갈치 새벽직송은 성수기인 8월~10월에 실시한다.
GS리테일은 새벽직송을 위해 별도의 팀을 구성하고 담당자들이 산지를 돌며 우수한 농산물을 재배하는 농민과 계약을 하고 있다.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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