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고 있는 대일 역조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와 무역관련기관, 경제단체, 무역업체들이 모여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일본시장연구회’가 23일 발족돼 주목된다.
한국무역협회(KITA)는 이날 “금년 1~8월중 대일 무역적자가 지난해 동기에 비해 35억달러나 증가한 232억달에 달해 금년 중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에 따라 지식경제부와 공동으로 대일 역조 개선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의 대일 역조개선 대책이 모두 중장기 대책에 집중돼 있어 그 효과가 가시화되지 못했다는 지적이 일각에서 일었던 만큼 KITA는 동 연구회를 통해 단기적 효과가 큰 사업을 중심으로 대책을 마련하고 관련 사안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발족식과 함께 개최된 첫 회의에서는 우선 KITA와 지경부가 공동으로 마련한 대일 역조 단기대책에 대해 무역업계의 조언을 바탕으로 관련기관들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관련한 단기 대책으로 △금년 11월 말경에 개최될 예정인 일본 유통업체 구매담당자 초청 수출상담회 개최방안 △한국과 일본 양국 시장을 잘 이해하고 있는 일본 현지창업 한국기업들을 ‘대일 수출 전문상사’로 지정하고 이들 전문상사를 대일 수출을 원하는 초보 대일 수출기업과 연결시켜 대일 수출을 확대하는 방안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일본 인터넷 쇼핑몰 시장에 한국 상품들을 입점 시키는 방안 △대일 수출 유망 50개 품목, 100개 기업을 선정해 무역유관 기관들이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방안 등을 협의했다.
이 밖에도 동 연구회는 대일 수출을 확대하고 대일 수입을 줄이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추진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일본시장연구회’는 KITA가 사무국을 맡아 지경부와 KOTRA, 수출보험공사, 중진공, 농수산물유통공사 등 대일 수출 유관기관들과 수입업협회 등 경제단체를 비롯 대일 수출입 업체 임직원 등 약 20명의 위원으로 구성됐으며 매분기별 1회 회의를 개최한다.
김재훈 기자 jhkim@ajnews.co.kr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