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성북동 일대가 전통문화 체험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성북동 삼청각 주변 76만2000㎡를 전통문화 체험단지로 조성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고 23일 밝혔다.
성북동은 조선 고종의 아들인 의친왕이 살던 별궁 정원 성락원을 비롯해 삼청각, 옛돌박물관, 명원다례전수관 등, 길상사와 전통한옥들이 산재하고, 29개 대사관저와 고급저택이 밀집해 있다.
시는 성북동 일대를 전통문화 체험 지대로 육성하기 위해 이 일대의 문화시설들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종합관람권을 만들고, 관광객들이 좁고 비탈진 길을 불편 없이 돌아다닐 수 있도록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또 개인소유 시설이나 고택의 소유주와 관람료, 개방시간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일부 전통 한옥을 외국인을 위한 숙박시설로 활용하기로 했다.
특히 현재 고급 한정식집과 전통문화공간으로 운영되는 삼청각을 문화공연전문 시설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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