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필요시 한은이 中企지원 은행 유동성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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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9-2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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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일 위기관리대책회의서 구체적 대책 논의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금융위원회 등 관련 부처와 협의를 거쳐 조만간 정부 차원의 중소기업 지원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23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정책협의회가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량 중소기업들이 일시적인 자금부족으로 흑자도산하지 않도록 신용지원 활성화 등의 필요조치를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며 “금융위를 중심으로 관계기관이 조만간 관련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은행 등 금융기관들이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중소기업의 애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며 일시적인 자금경색이 일어나지 않도록 필요한 경우 한국은행이 적시에 금융권에 유동성을 공급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가계대출과 저축은행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문제 등 우리 금융시장의 잠재 불안요인에 대해서도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금융상황이 실물경제에 줄 수 있는 파급효과를 면밀히 점검, 분석해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강 장관은 “오늘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미국 리먼브러더스 파산보호 신청 등으로 급속히 위축됐던 국내외 금융시장이 미국 등 각국의 적극적인 안정화 노력에 힘입어 점차 진정되고 있지만 여전히 시장의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따라 시장 상황을 계속 주시하면서 시장 안정을 위한 정부 각 부처의 노력을 강화하겠다”며 “구체적인 대책은 26일 열리는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강 장관과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전광우 금융위원장,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박병원 청와대 경제수석, 김종창 금융감독원장, 홍석우 중소기업청장 등이 참석했다.
 
 
 이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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