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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 버핏 "골드만삭스,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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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9-2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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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크셔헤서웨이, 골드만에 50억달러 투자

   
 
사진: 워렌 버핏 버크셔헤서웨이 회장이 골드만삭스에 5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 버크셔헤서웨이 회장이 은행지주사로의 전환을 선언한 골드만삭스의 50억달러(약 5조6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버크셔해서웨이가 우선주 매입 방식으로 5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며 보통주 공모를 통해 25억달러를 조달하키로 하는 등 모두 75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우선주 투자를 통해 향후 5년간 50억달러에 해당하는 보통주를 주당 115달러에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버핏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골드만삭스를 훌륭한 금융기관이라고 평가하고 골드만삭스의 전세계적인 영업망과 능력이 검증된 경영진에 대한 신뢰를 표시했다.

골드만삭스의 로이드 블랭크페인 최고경영자(CEO) 역시 이날 성명을 공개하고 "버핏의 투자를 통해 골드만삭스가 강력한 자본과 유동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투자은행 '빅5' 중 모간스탠리와 함께 생존에 성공한 골드만삭스에 대해 금융시장의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버핏의 투자가 이뤄졌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골드만삭스가 금융지주회사로 전환을 결정한 것에 대한 신뢰의 움직임이 포착됐다는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금융지주회사 전환을 통해 미국내 자산규모 4위 은행이 됐지만 리먼브라더스 파산 사태 이후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지난주부터 주가는 15% 가까이 급락한 상태다.

이날 버핏의 투자 사실이 공개되면서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장중 4% 가까이 상승한 뒤 시간외거래를 통해서도 8% 가까이 올랐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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