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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국내 첫 상생경영 추진..협력관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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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0-27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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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SK상생경영위원회(위원장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를 신설해 전체 협력업체와 관계 강화에 나선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5일 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시한 공정한 계약체결, 공정한 협력업체 선정 및 운용, 불공정한 거래 사전예방 등 3대 가이드라인을 중심으로 상생경영을 계속 실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K는 이와 관련, 이날 오전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신헌철 SK에너지 부회장, 김창근 SK케미칼 부회장, 김신배 SK텔레콤 사장, 최창원 SK상생경영위원장 등 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과 SK건설 협력업체인 창화이지텍㈜ 정이택 대표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SK상생협력 및 공정거래 협약 선포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공정위에서 백용호 위원장을 비롯해 박상용 기업협력국장, 김성하 하도급정책과장 등도 참석해 민간차원의 자율적인 상생협력 체결을 지원했다.

최창원 부회장은 "SK는 그동안 여러 차례 닥친 시련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협력업체와 힘을 한 데 모았기에 가능했다"면서 "앞으로도 협력업체와의 상생협력을 바탕으로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백용호 공정위원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긴밀한 협력체제 구축은 개별기업의 경쟁력 향상뿐 아니라 지속적 경제성장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활기찬 시장경제를 이룩하게 해준다"면서 "이번 협약체결로 협력업체와의 구두 발주 문화가 사라지는 등 선진 계약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SK그룹 및 계열사와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곳은 1차 협력업체만 5천679곳에 이른다. SK는 앞으로 이들 1차 협력업체들에 대해 100% 현금성 결제 등 대금지급조건을 개선하고, 미래 채권 및 신용보증기금 출연 담보대출로 운영자금 3080억원 등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금융권 대출을 알선하거나 보증해줄 계획이다. 또 SK상생아카데미를 통한 교육과 기술지원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특히 이 가운데 하도급 거래업체인 1024개곳에 대해서는 구두 발주 금지, 합리적 하도급 대금 결정, 부당한 감액행위 금지 등 하도급 공정거래를 철저하게 지켜나갈 방침이다.

나아가 3만8650곳에 달하는 2차 협력업체들에 대한 지원도 강화해 그룹의 상생경영이 사회 전체로 파급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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