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에너지난과 폐기물 증가로 각종 ‘환경규제’가 무역상의 장벽으로 부상하고 있다.
정부는 에너지 해외의존도가 높은 국내 현실을 고려해 ‘전과정공학(全過程工學)을 활용한 지속가능제품개발 국제컨퍼런스’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고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지식경제부의 한 관계자는 “자원과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재자원화를 위한 노력이 그 어느 때 보다도 중요하다”며 “제품의 전과정을 고려한 지속가능제품개발의 활성화는 기업성장에 있어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또 “금년말까지 ‘Green Ocean 100대 과제’를 발굴하고 민·관 합동으로 ‘환경친화적 산업구조로의 전환촉진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29일부터 3일간의 일정으로 부산대학교에서 실시하고 2003년 미국에서 시작한 이래 올해 6번째로 국제동향과 기술적 노하우를 획득할 수 있는 모임으로 이 분야의 가장 권위있는 국제행사로 알려져 있다.
EU는 친환경지침인 ‘EuP’를 통해 내년부터 에너지사용제품이 환경친화적으로 설계되지 않을 경우 EU 시장진입을 제한토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경제적 가치와 환경적 배려, 사회적 책임 등을 제품개발 전과정에 포함해 설계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해외에서 40여명, 국내에서 11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50여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지속가능생산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독일 베를린공대 젤리그 교수는 ‘지속가능한 가치의 창출’을, 미국 미시건대 스켈로스 교수는 ‘지속가능한 금속가공에 대한 최신 연구 동향’을 발표한다.
또 일본 야마다 교수는 ‘일본에서의 자원순환형 再제조시스템’을 발표할 계획이다.
김준성 기자 fresh@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