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대폭 ‘물갈이’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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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9-3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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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부직원 50명 중 32명 보직 교체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코트라)가 최근 실질적 무역투자 지원기관으로 탈바꿈한다는 취지하에 간부직원 64% 교체 및 관리부서 인력을 해외현장과 8개 신설 부서에 재배치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코트라는 30일 본사 본부장 4명을 포함한 간부직원 50명 중 32명의 보직을 교체하고 기존 처장급 보직에 실무급 부장을 발탁하는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의 가장 큰 특징은 최근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부서를 신설했다는 점이다.

신설된 부서를 살펴보면 △중소기업의 원부자재 수입 지원을 위한 글로벌소싱팀 △자원보유 개도국에 대한 ODA(공적개발원조) 경협과 저탄소 녹색 성장 사업 추진을 맡은 해외사업개발팀 △부품소재산업 활성화를 통한 대일무역역조 개선을 위한 부품소재산업팀 등이 있다.

이와 함께 미국 금융위기 등 글로벌 불확실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통상정보본부를 새롭게 운영, 고부가가치 통상정보와 돈이 되는 신 시장 현장정보 입수에 주력할 예정이다.

해외의 경우 북미와 구주지역본부는 투자유치본부, 중국은 해외진출본부, 중동·아프리카는 자원신시장본부로 특화 운영된다.

또한 폐쇄된 지방 무역관의 인력은 해외 현장에 배치, 중소기업 수출지원의 손발로 활용할 계획이며 창사 이래 써 오던 해외조직망 명칭을 무역관에서 KBC(코리아비즈니스센터)로 변경, 관(官) 색채를 빼기로 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에 대해 “조환익 사장이 취임 2개월 만에 경영철학을 실천할 틀을 갖춤에 따라 업계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기관으로 거듭나는 일이 추진력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김재훈 기자 jh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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