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내리는 눈처럼 녹아 사라지는 육즙의 맛을 떠올려.”
“밤하늘을 수놓고 떨어지는 불꽃같은 그 맛 강렬하면서도 끝 맛. 아련한 그 맛을 느껴라.”
지금은 종영됐지만 인기리에 방영됐던 SBS 월화드라마 식객 오숙수(최불암)의 명대사다. 그는 한우를 두고 이렇게 말을 했다. 미각을 사로잡는 '맛'의 절정은 주재료가 결정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의 대사처럼 미각을 사로잡는 것은 ‘최고급 재료’다. 요리에 갖은 양념과 향신료 등이 요리에 동원된다 하더라도 양질의 재료가 맛을 결정짓는 역할을 한다.
6일 미스터피자, 롯데리아, 띠아모 등 업체는 “다양한 마케팅도 있겠지만 최고급 재료를 아낌없이 써 고객의 미각을 사로잡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미스터피자, 최고급 해산물 ‘게살몽땅’ 피자
‘여자를 위한 피자’의 컨셉트를 내세우고 있는 미스터피자는 이달 1일 ‘게살몽땅’ 피자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풍부한 게의 맛을 느끼도록 100% 진짜 홍게 살을 피자 토핑 했다. 게살 맛을 돋워주기 위한 사이드 재료도 프리미엄급 파프리카, 블루치즈 소스 등을 함께 썼다.
미스터피자는 고객 취향에 따라 소스와 피자 빵(도우)을 골라 먹을 수 있게끔 토마토소스와 할라피뇨로 맛을 낸 멕시코 풍의 매콤한 살사 소스, 시금치가 들어간 고소한 알프레도 크림소스 등 3가지를 마련했다.
피자 빵은 두툼한 빵과 엣지에 들어있는 달콤한 고구마 무스가 입맛을 돋우는 ‘골드’, 얇고 바삭한 빵과 엣지에 올려진 파마산 치즈가 고소함을 더하는 ‘크런치’, 쫄깃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인 ‘스크린’ 중 선택할 수 있다.
미스터피자 마케팅팀 정세영 이사는 “고급스러워진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최고급 웰빙 해산물 피자인 ‘게살몽땅’ 피자를 선보이게 됐다”며 “고객들이 특히 신선하고 풍부한 재료에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 롯데리아, 퓨전스타일의 ‘한우스테이크버거’
최근 롯데리아가 새롭게 선보이고 있는 햄버거다.
롯데리아는 자사의 한우제품에 대해 국가공인기관(식약청 지정 업체: 정P&C)을 통해 매월 1회 DNA 판정 결과를 거쳐 인증 받은 한우만을 엄선해 사용하고 있다.
여성고객들의 취향을 적극 반영해 버거의 맛, 크기 등 제품의 다양한 요소를 결정했다.
여성들이 선호하는 크림소스 양송이 브로커리 샐러드를 활용했다. 이 샐러드는 한우 특유의 풍부한 식감과 어우러져 기존 한우 버거와 차별된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한우 스테이크 버거는 품질 좋은 한우를 엄선해 한우 대중화에 기여하고자 개발된 제품”이라며 “특히 한우 버거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축산 농가 지원에 사용하는 등 여러 활동들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젤라또 전문점 ‘띠아모’, “매일 아침마다 제조”
띠아모코리아의 김성동 대표는 “기존 프리미엄급 아이스크림보다 유지방 함량이 현저히 낮은 젤라또의 신선함을 느낄 수 있게 하기 위해 이 같은 생산 시스템을 갖췄다”며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띠아모에서 제공하는 젤라또는 유지방 함량이 1~6%다. 일반 아이스크림은 10%이상인 것에 비하면 매우 낮은 수치다. 당도는 18~20%, 공기함유량이 25~35%를 차지한다.
띠아모의 젤라또는 특히 부드럽고 식감이 쫀득하고 찰진 것이 특징이다. 인공색소, 방부제, 인공향료 등 화학재료를 전혀 들어가지 않았다. 직접 만든 초콜릿과 시럽, 신선한 생과일 등 오직 천연 재료만을 넣는다.
띠아모는 젤라또 외에도 에스프레소 커피, 차, 음료 등과 샌드위치 등을 판매하고 있다.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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