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에버랜드가 운영하는 워터파크 ‘캐리비언베이’가 지난해 세계 워터파크 ‘3위’를 차지했다.
강원도의 오션월드와 설악 워터피아, 충청도 덕산 스파캐슬이 각각 8위, 13위, 11위를 기록해 우리나라 워터파크 4곳이 세계 ‘Top 20’위안에 입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6일 한국관광공사는 세계테마파크협회(TEA)와 경제연구협회(ERA)가 지난해 입장객 수에 따라 전 세계 워터파크 순위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왔다고 밝혔다.
세계 1위를 차지한 곳은 입장객이 208만명을 기록한 미국의 ‘타이푼 라군’이다. 2위는 미국 블리자드 비치가 191만명, 3위가 캐리비언베이로 140만명이 방문했다.
강원도의 오션월드와 설악 워터피아는 지난해 입장객이 90만명, 67만명이다. 충청도의 덕산 스파캐슬은 80만명이 다녀갔다.
특히 미국을 제외하고 전 세계 톱 20에 2개 이상의 워터파크가 들어있는 국가는 한국이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급성장한 한국 워터파크의 위상이 반영됐다는 평이다.
워터파크와 놀이공원 등을 모두 합친 지난해 전 세계 테마파크 순위는 월트 디즈니 어트랙션즈가 1억 1650만명으로 1위 자리를 고수했다.
한국의 에버랜드는 860만명으로 2006년과 동일하게 10위를 차지했다.
워터파크를 제외한 아시아 지역의 테마파크 부문에서 도쿄 디즈니랜드(1390만명)가 1위, 도쿄 디즈니씨(1241만명)가 2위, 유니버설스튜디어재팬(871만명)이 3위다.
에버랜드는 지난해 720만명이 입장해 4위를 기록했다.
2006년 전 세계 테마파크 15위에 올랐던 롯데월드는 ‘Top 20’에도 오르지 못했다. 지난해 입장객이 260만명으로 2006년보다 50% 이상 급감했기 때문이다. 아시아 테마파크 부문에서만 10위에 턱걸이했다.
TEA 관계자는 “워터파크가 아시아 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다”면서 “특히 한국과 일본이 실내외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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