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면적은 여의도의 24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10년간 외국인 토지 보유 건수나 면적 모두 6배 정도 증가했다.
국토해양부가 이시종(민주당)의원에게 제출한 외국인 토지매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외국인 보유 부동산 면적은 전국적으로 2억196만㎡로 여의도 면적(850만㎡)의 24배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건수는 3만9천341건이며, 취득가액 규모는 27조8천억원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0년간 외국인 토지보유 건수는 1997년 6791건에서 올해 6월말 현재 3만9천341건으로 6배 증가했다. 보유 면적 역시 3800만㎡에서 2196만㎡로 6배 가량 늘어났다.
지역별는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이 2만4330건으로 전체 외국인 보유 부동산 건수의 62%에 달해 수도권에 집중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적별로는 전체 건수 중에서 미국인이 2만2740건(58%)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인 2824건, 일본인 18883건 순이었다.
이 의원은 "수도권 집중화 현상이 외국인 보유 부동산 현황에도 영향을 미친다"면서 "지역별 균형발전이 이뤄져야 외국인들의 지방 부동산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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