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10명 중 4명이 '다음 서울시장 선거에 현 시장이 다시 나온다면 찍어줄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찍지 않겠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최규식 민주당 의원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만 29세 이상 서울시민 700명을 대상으로 지난 9월 30일 실시한 전화면접 여론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2.8%가 오 시장의 재임에 반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강서권 42.3% ▲강남권 43.2%▲ 중부권 40.3%가 '찍지 않겠다'고 답했다. 반면 '찍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38.1%에 그쳤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에서만 '찍겠다'는 답변(49.4%)이 '찍지 않겠다(21.3%)는 답변보다 높았고, 나머지 연령에서는 '찍지 않겠다'는 대답이 '찍겠다'는 답보다 10∼27% 가량 높았다.
오 시장이 중점적으로 펼치고 있는 사업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답변보다는 '변화없다'거나 부정적인 의견이 우세했다.
관광자원 개발 사업의 경우 응답자의 61.9%가 '변화없다', 10.8%가 '나빠졌다'고 답한 반면, '좋아졌다'는 답은 16.5%에 그쳤다.
지역 균형발전 사업도 '변화없다'가 66.3%, '나빠졌다'가 12.8%나 되는 반면, '좋아졌다'는 답은 17.0%에 불과했다.
한강르네상스프로젝트(한강 경관 개선 사업)에 대해서도 '좋아졌다'는 답은 38%에 그쳤고, 복지혜택, 대기오염 정도 등에 대한 물음에도 각각 30.6%와 22.6%만이 '좋아졌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이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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