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계열사가 백혈병 치료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치료제에 대해 임상 시험에 들어간다.
대한항공 계열사인 호미오세라피는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이식편대숙주질환(GVHD)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1상, 2상 시험계획에 대해 최근 승인을 취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식편대숙주질환(GVHD)은 백혈병 치료를 위해 골수 이식을 받는 과정에서 생기는 질병이다.
인하대병원 관계자는 "많은 백혈병 환자가 치료 중 GVHD가 발생하고 사망률도 10%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이 치료제는 인하대병원 김철수, 이문희, 송순욱 교수팀이 실시한 2차례 응급임상시험(2007년 1월, 2008년 7월)에서 GVHD 증세로 인해 사망이 임박한 환자에게 두 차례 투약 한 결과, 3~4주 만에 퇴원하는 등 탁월한 효과를 보인 바 있다.
호미오세라피측은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임상시험 승인을 취득하고 본격적인 치료제 개발에 들어감에 따라 국내 바이오 산업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호미오세라피는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제 개발을 위해 대한항공이 자본을 출자하고 인하대병원이 연구개발과 임상시험을 지원하는 형태로 지난 8월 설립됐다.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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