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업종 등 경기방어주들이 급락장 속에서도 강세 및 보합세를 기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실물경제가 침체 국면에 빠져도 이동통신업종은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심리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한 유가증권시장에서 SK텔레콤은 1.40% 상승했으며 LG텔레콤 등 대부분의 통신주들도 강세를 나타냈다. KT는 이날 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경기방어주는 경기 호황 및 불황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업종에 속하는 기업의 주식을 의미한다.
전력과 가스, 철도 등 공공재와 의약품, 식료품, 주류 등 생활필수품이 여기에 속한다. 이들 업종은 경기침체에도 꾸준한 수요가 유지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김인필 동부증권 연구원은 "최근 경기침체 우려가 SK텔레콤과 LG텔레콤 등 통신주의 경기방어적 측면을 부각시켜 투자자의 관심을 끌 것"이라며 "실적 개선도 다른 산업에 비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또 다른 경기방어주인 KT&G도 -0.11%의 낙폭을 기록하며 이날 코스피 지수가 9% 이상 하락한 가운데 약보합세로 선전했다.
백운목 대우증권 연구원은 "담배 내수시장이 탄탄하고 홍삼시장의 성장 전망도 밝아 오는 2010년까지 높은 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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