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이 민주당 대선후보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을 지지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
미국 대선을 불과 2주 남겨놓은 시점에서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이 민주당 대선후보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을 지지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파월 전 장관의 지지 선언은 미국 대선의 판도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미국 언론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바마의 약점으로 꼽히는 국가안보와 외교문제에 대한 우려를 최소화하고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에게는 상당한 타격이 가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언론은 전했다.
로이터와 조그비의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오바마와 매케인의 지지율 격차가 3%포인트로 좁혀진 가운데 파월 전 장관의 지지선언은 오바마에게 최대 지원군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파월 전 장관은 19일(현지시간) NBC방송의 '미트 더 프레스'에 출연해 오바마를 세계와 미국의 역사무대에 설 전환기적 인물로 치켜세우면서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에게 투표할 것이라 밝혔다.
그는 "매케인과 오바마 모두 훌륭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 믿지만 현재 미국의 상황에서는 최근 몇 년간 우리가 지켜본 정책들을 계속 추진할 대통령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며 오바마에 대한 지지 이유를 설명했다.
파월 전 장관은 오바마가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모든 미국인들이 자랑스러워 할 것"이라면서 "오바마의 승리는 미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전율케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월 전 장관은 매케인의 경제위기 대처능력과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새라 페일린에 대한 비판적인 발언을 하면서 대통령의 유고와 같은 긴급상황에서 페일린의 대처능력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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