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통계 37개 항목서 오류···개선 시급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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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0-2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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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집계하는 국민계정 통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을 70% 밖에 충족시키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 오류와 관련해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는 지적이다. 

20일 이혜훈 국회 기획재정위 한나라당 의원이 한은 국정감사 질의를 앞두고 배포한 자료에서 "한국은행이 생산하는 통계에 대해 통계청이 지난해 품질진단을 한 결과 국민계정, 화폐발행과, 생산자물가, 수출입물가 등 7개 분야 37개 항목에서 개선권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국민계정 제공통계 가운데 산출물 및 구성요소의 경우 실질 고정 자본소모 등을 반영하지 않아 OECD 기준 충족률 50.5%에 불과했으며, 소득측면 명목 국내총생산, 자본형성, 부문별 비금융계정의 충족률도 60%대에 그쳤다.

이에 따라 전체 국민계정의 OECD 기준 충족 수준은 69.2%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국민계정의 경우 전세계 대부분의 국가가 UN이 제시하는 방법에 따라 추계해야 각 국가별로 비교가 가능하다"며 "통계산출에 투입되는 원데이터(자료)의 질을 개선하고, 현재 OECD 요구항목 중 미제공 항목을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생산자 물가지수는 현장 조사원의 전문성 부족으로 데이터 오류의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며 "조사원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질타했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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