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수교 18주년을 맞이해 한국과 러시아 간의 우호적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DARS 컨설팅이 주최하는 유라시안 수송 분야의 투자 설명회인 ‘러시안 데이'(Russian Day)가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개최된다.
러시안 데이 행사는 매년 러시아 연방 교통부의 후원으로 유럽과 아시아 주요 도시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 서울 행사는 독일 뮌헨, 중국 상하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이래로 4회를 맞는 것이다.
이번 행사에는 200여명의 각국 운송·물류업계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러시아 철도(RZD)를 비롯해 DVTG 이사회, 일본 ORIX 그룹의 경영진 등이 자리한다.
설명회에서는 유럽에서의 사업 성장 기회와 러시아와 아태지역의 운송 사업과 관련된 투자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20일 개최된 포럼에는 러시아의 물류사업을 비롯해 유럽 시장에서 아시아 제조업자들의 성공 요인, 러시아와 동남아시아를 잇는 러시아 철도 발전을 위한 투자 계획 등이 다뤄졌다.
21일에는 러시아 지역 기반시설 사업에 대한 라운드 테이블 회의와 항공 산업에 대한 포럼, 러시아의 각종 운송 기관을 통합한 해상 선적 및 운송 가능성, 동남아시아와 극동 러시아의 해상 운송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행사 마지막날인 22일에는 각국 대표자들이 인천을 방문해 인천공항이 경제 특구로써 갖는 가능성에 대해 살펴본다.
러시안 데이는 2007년 6월 12일 독일 뮌헨에서 처음 열렸으며 당시 300여명의 각국 대표들이 참가해 국제적인 운송 협력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함께 했다.
2007년 12월 10일 상하이에서 개최된 행사에서는 중국의 운송 산업과 러시아 철도 산업 기술에 대한 정보 공유가 이뤄졌다.
올해 3월 파리에서는 421명의 대표자들이 모여 유럽 운송 산업의 통합 발전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각국의 산업 관련 종사자들이 만나 미래를 논의하는 네트워킹의 장이 될 수 있는 이번 행사에서는 러시아 물류 및 운송 분야에서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과 운송 산업 전반에 대한 협력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러시안 데이 홈페이지(www.Russianday.info)를 참고하면 된다.
정진희 기자 snowwa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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