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대회가 24일부터 사흘 동안 중국 하이난 하이커우웨스트골프장(파72.6천887야드)에서 열리는 그랜드차이나LPGA다.
이 대회에 이어 인천 스카이72골프장에서 개최되는 하나은행-코오롱챔피언십과 일본에서 열리는 미즈노 클래식으로 이어진다.
홈 코스나 다름없는 이번 ‘아시아 시리즈’는 코리안 시스터스들이 시즌 8승을 챙길 수 있는 최고의 기회다.
경기가 열리는 중국의 하이난 하이커우웨스트골프장 코스는 한국선수들이 주니어 시절부터 자주 드나들어 미국이나 유럽 선수들에 비해 코스와 풍토, 기후에 더 익숙하다.
특히 그랜드차이나LPGA대회가 처음 중국 땅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대회이기 때문에 우승 의미는 더 크다.
하와이 '카팔루아LPGA클래식'에서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라운드 부진으로 아깝게 우승을 놓친 이지영(23,하이마트)의 각오는 남다르다.
이지영은 “이번엔 기필코 뒷심 부족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말겠다”며 단단히 벼르고 있다.
지난 주 하이트컵에 출전했던 ‘맏언니’ 박세리(31)와 김미현(31.KTF), 김인경(20.하나금융), 최나연(21.SK텔레콤), 김송희(20.휠라코리아), 박인비(20.SK텔레콤), 박희영(21.하나금융) 등도 일찌감치 중국으로 이동, 코스와 시차 적응까지 완벽하게 마치며 우승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하와이 '카팔루아LPGA클래식'에 출전했던 2승의 이선화(22.CJ)와 장정(28.기업은행), 지은희(21.휠라코리아) 등도 직접 중국으로 날아가 초대 챔피언을 노리고 있다.
올 시즌 아직 1승도 올리지 못하고 있지만 ‘주부골프’ 한희원(30.휠라코리아)도 자신감은 크다,
하지만 코리안시스터스의 시즌 8승이 그리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가장 신경 쓰이는 선수는 상금랭킹 4위의 대만출신 청야니(대만)다. 대회 장소인 하이난이 고향과 별 차이가 없는 청야니에게는 안방에서 열리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중국의 박세리’ 펑샨샨이 조국에서 열리는 대회의 초대 챔피언을 노리는 것은 당연하다.
카팔루아클래식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나눠 가진 ‘미국의 희망’ 모건 프레셀(미국)과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도 강력한 우승후보다.
특히 1년7개월 만에 다시 정상에 오른 프레셀은 2주 연속 우승 욕심이 대단하다.
올 시즌 후 은퇴를 선언한 원조 '골프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도 멋진 피날레를 위해 우승을 노리고 있어 팬들의 관심이 높다. 윤용환기자happyyh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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