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태원 회장 "어려움 속에서 성장 기회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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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0-29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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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08 CEO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에게 CEO들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SK그룹은 28일 그룹 연수원인 경기도 용인 소재 'SK아카데미'에서 당면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성장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2008 CEO세미나’를 개최했다.

28일부터 오는 31일까지 4일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사 최고경영자(CEO)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CEO세미나에서 어려울 때일수록 기업 본연의 역할에 맞는 경영을 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수출 증대, 일자리 창출 등 위기극복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전략을 집중 논의한다고 SK그룹 관계자는 전했다.

SK그룹은 올해 3분기까지 지난해 전체 수출액(26조원)의 95%에 육박하는 24조5000여억원(추정치)의 수출액을 달성, 3분기 누적 사상 최대의 수출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또 중장기 성장방안 확보에 초점을 맞춰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3000명(신입 1200명, 경력 1800명)을 채용키로 하고 3분기 현재 까지 올해 전체 채용계획의 76%인 2300여명을 뽑았다고 SK그룹은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날 CEO세미나에 참석 "거센 변화에 직면한 지금이야말로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창출할 좋은 기회이며 도전과 패기의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야 할 때"라며 "SK가 글로벌리제이션과 신성장동력 창출이라는 그룹의 지상과제를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CEO들이 앞장서자"고 강조했다.

한편 SK그룹은 당초 이번 CEO세미나를 글로벌 기업의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 계획이었으나 금융위기로 인한 어려움을 감안해 국내에서 개최키로 장소를 변경한 바 있다.

박용준 기자 sasori@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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