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군 음성읍 덕생리와 동음리 일부 주민들은 동음리에 골프장이 건설될 것으로 알려지자 크게 반발하고 있다.
28일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청주의 H개발은 동음1, 2리 일대에 27홀 짜리 골프장을 건설하기로 하고 현재 부지 대부분을 매입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덕생리 10개 자연마을 주민들과 동음리 일부 주민들은 마을 곳곳에 '골프장 건설 결사반대' 등의 현수막을 내걸고 골프장 건설 반대 투쟁에 나섰다.
주민들은 골프장이 들어설 경우 대량의 지하수 사용과 농약으로 인해 지하수와 농업용수가 고갈되고 오염돼 결국에는 식수와 농작물에 심각한 피해가 우려될 뿐 아니라 하류지역의 원남저수지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라며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진정서를 작성, 충북도 등에 보냈다.
한편 H개발은 이 일대 143만여㎡에 18홀짜리 회원제 골프장과 9홀짜리 대중골프장을 갖춘 골프장을 내년에 착공, 2011년 3월 개장하기로 하고 현재 충북도에 관련 서류를 제출한 상태다.
H개발 관계자는 "골프장을 친환경적으로 조성하는 등 주민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할 것"이라면서 "지역주민들의 고용창출과 농산물 판매 등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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