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글로벌 경기 침체에서 초래된 국내외 경영상황 악화에 대처하기 위해 약 350여명의 직원들을 전환 배치해 생산라인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쌍용차 노사는 최근 가진 협상에서 이번 전환배치 조치와 관련, 휴업을 시행하는 정규직 및 사내협력업체 직원에게는 휴업기간 중 휴업급여를 지급키로 합의했다.
또 사내협력업체 직원의 경우 계약기간 중에는 협력업체 직원으로서의 신분을 유지함으로써 강제적인 인원정리는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더불어 2009년 신차출시 또는 경기 호전으로 휴업기간 내라도 필요 인원이 발생할 경우에는 우선적으로 배치함으로써 고용을 안정화하는 데 노력하기로 했다.
쌍용자동차는 이번 전환배치 시행전 정규 생산직 사원에 대해 작년과 올해 2회에 걸쳐 근무형태 변경을 통한 휴업을 실시한 바 있고, 사무 관리직 사원에 대해서도 안식 휴직제 시행을 검토 중이다.
쌍용자동차 최형탁 사장은 "글로벌 경영위기 상황이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지속적인 리스크 관리가 절실하다"며 "이번 전환배치 합의도 노사가 현 경영위기 상황을 공유하고 적극 대처하기 위해 시행한 조치”라고 말했다.
박재붕기자 p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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