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독일로 부터 수주한 태양광설비 |
현대중공업이 독일에서 4000만달러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독일의 태양광 발전설비 전문업체인 MHH솔라테크닉(Solartechnik)사(社)와 태양광 모듈(module)에 대한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태양광 모듈이란 태양전지 수십 개를 연결해 하나의 패키지 형태로 만든 발전설비로써 이번에 현대중공업이 수주한 모듈은 일반 주택 3000가구가 한꺼번에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이다. 이 제품은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납품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이탈리아에서 3000만 달러 규모의 태양광 설비를 수주한 데 이어 독일에서도 대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유럽 시장에서 판로를 넓혔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태양광 발전을 차세대 신(新)성장 사업으로 정하고 2008년 5월 충북 음성에 태양광 공장을 설립, 태양전지와 태양광 모듈을 일괄 생산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2009년까지 태양전지 총 생산규모를 330MW로 늘리고 2010년부터는 KCC와 합작으로 태양전지의 소재인 폴리실리콘을 생산할 예정이며 조만간 잉곳·웨이퍼 사업에도 진출할 방침이다.
김재훈 기자 jhkim@ajnews.co.kr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