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위기 신성건설-무엇이 문제였나)
- 청주 용정동 분양실패 등으로 자금난 악화
신성건설은 청계천 인근에서 분양한 주상복합인 트레져아일랜드가 시행사와의 문제로 분양 중단을 맞고 지방 미분양 아파트로 자금난을 겪어왔다.
특히, 지난해 말 청주시 상당구 용정동에서 분양한 1285가구(112∼292㎡) 아파트가 화근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아파트 분양에 실패하면서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하게 된 것.
이 때문에 연내 재개장을 목표로 신성건설이 리모델링 공사 중인 고성알프스스키장 공사도 한 달째 중단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주거래은행인 우리은행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신성건설의 자금계좌를 압류하면서 하청업체 근로자 임금과 자재대금 등 100억원을 체불했고 이에 근로자들이 작업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신성건설은 늘 부도위기설의 진원지이기도 했다.
실제 신성건설은 최근 주택공사로부터 여수 중림택지지구 아파트건설 공사대금을 선지급받아 만기 어음 60억원을 가까스로 막기도 했다.
한편 신성건설의 금융권으로부터 빌린 돈은 약 200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금융권 대출과 어음 외에 개인 사채 규모도 3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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