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는 31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파72.6천468야드)에서 열린 LPGA 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4개를 쳐 합계 2언더파 70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LPGA)투어 4승의 폴라 크리머(미국)와 ‘미국의 희망’ 모건 프리셀과 한 조를 이룬 신지애는 전반 홀을 보기 3개와 버디 3개를 기록하며 ‘냉탕과 온탕’을 오갔다.
아침에 내린 비로 쌀쌀해진 날씨에 몸이 덜 풀린 신지애는 3번홀(파3)과 파4인 5, 6번 홀 연속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다.
그러나 신지애의 저력은 곧 바로 나타났다.
7번홀(파4), 8번홀(파3), 9번홀(파5)에서 2~3m 거리의 퍼팅을 홀컵에 떨어뜨리며 3연속 줄버디, 전반 홀을 이븐파로 마쳤다.
신지애는 후반 13번홀(파4)과 14번홀(파5)에서도 연속 버디를 잡으며 스코어를 줄여갔다. 그러나 이어진 15번홀(파4)에서 세 번째 칩 샷이 그린을 오버하는 실수를 범하며 아쉽게 보기에 그쳤다.
신지애는 16홀(파5)홀에서 전 홀의 실수를 보기 좋게 만회하며 1.5m 버디를 잡아 2언더로 경기를 마쳤다.
관심을 모았던 같은 조 크리머는 짧은 퍼팅이 계속 홀컵을 외면하며 3오버파 75타로 부진 하위권으로 처졌다.
캐서린 헐(호주)은 보기 1개에 버디 7를 몰아치며 6언더파 66타를 쳐 단독 선두에 올랐다.'
‘리틀 박세리’로 기대를 모은 양희영(19.삼성전자 미국명 에이미 양)은 2타 뒤진 4언더파 68타로 단독 2위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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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언니’ 박세리도 1언더파 71타로 공동 14위에 올랐다.
한편 김주미(24.하이트), 지은희(22.휠라코리아)는 캐디의 실수로 실격당하는 아픔을 겪었다.
홀과 홀 사이를 이동할 땐 반드시 걸어서 해야 한다는 로컬 룰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캐디가 카트를 타고 이동하는 실수를 범했다.
결국 스코어 카드를 이미 제시한 김주미와 지은희는 2벌타를 포함하지 않았기 때문에 ‘스코어 오기’로 규정상 실격처리 됐다.
그러나 오지영(20)과 ‘안젤라 박(20.한국명 박혜인)은 스코어 카드를 제시하기 전이므로 2벌타를 먹고 실격은 면했다.
윤용환기자happyyh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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