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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업 하반기 채용, 빨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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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1-04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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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기업의 하반기 채용시기가 4년 전과 비교했을 때 점점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그룹공채로 신입 채용을 하고 있는 10개 그룹사의 ‘2004년~2008년 하반기 서류 마감일정’을 최근 분석한 결과, 채용 일정이 4년 간 평균 15.5일 앞당겨진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그룹은 2004년에 9월13일에 채용을 시작해 2005년에는 9월12일, 2006년 9월11일, 2007년 10월8일, 올 하반기에는 9월 8일로 약 5일 가량 채용시기가 빨라졌다.

조사 기업 중 연도별 격차가 가장 컸던 현대자동차의 경우, 11월15일(2004년), 10월4일(2005년), 9월26일(2006년), 9월17일(2007년), 10월2일(2008년)로 4년 동안 44일 가량 앞당겨졌다.

한화그룹도 10월21일(2004년), 10월6일(2005년), 9월22일(2006년), 9월20일(2007년), 9월25일(2008년)로 채용시기가 26일 정도 빨라졌다.

이 밖에도 두산그룹 33일, SK그룹 24일, 금호아시아나그룹 17일, 롯데그룹 13일, 현대중공업과 동부그룹은 각각 5일 가량 하반기 채용시기가 빨라졌다.

두산그룹 채용담당자는 “서류전형과 면접만으로 대변되던 과거의 채용전형과 달리 최근 인ㆍ적성검사, 합숙면접, 집단토론 등으로 절차가 다양하고 세분화되고 있는 추세”라면서 “이렇게 채용절차가 복잡해지면 자연스럽게 채용전형 기간도 길어지기 때문에 모집 시기에도 영향을 끼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기태 커리어 대표는 “주요 기업들의 이러한 채용 트렌드에 발맞춰 구직자와 취업준비생들도 인지하고 재빨리 움직여야 한다”면서 “자기소개서는 방학 중에 미리 작성하는 등 취업을 준비하는 기간도 앞당겨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재훈 기자 jh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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