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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홍콩서 아시아 금융회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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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1-0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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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은 국제금융의 새로운 중심지인 홍콩을 거점으로 글로벌 금융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증시침체로 홍콩시장도 적지 않은 타격을 받았지만, 이 시기만 잘 넘기면 금융시장의 허브로서 자리를 단단히 다져온 홍콩이 예전의 명성을 되찾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미래에셋이 아시아 시장 중 홍콩에 첫발을 내딛은 이유다. 미래에셋은 2001년부터 아시아 금융시장의 가능성을 예견하고 국내운용업의 세계화를 위한 사업을 시작했다.

2003년 1월에 홍콩 금융감독당국(SCF,Securities and Futher commision)의 허가를 받고 자본금 4000만 홍콩달러(48억2000만원) 규모로 미래에셋자산운용홍콩법인을 세웠다. 그리고 그 해 12월 현지 자산운용사를 세우고 약 10억원 이상의 홍콩달러를 소유한 전문투자자와 법인을 대상으로 하는 중개업무(Brokerage)와 IB(투자은행) 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9월 현재 미래에셋자산홍콩운용의 NAV(순자산총액)은 85,258억원의 규모로 총 직원 56명이 업무를 맡고 있다. 32개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전문으로 하는 국내외 30명의 연구원이 투자자들을 위한 글로벌 리서치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부터는 국내 최초로 홍콩 현지인에게 시카브(SICAV : Societe d'investissement a capital variable, 개방형 뮤추얼펀드)펀드 판매하기 위해 라이센스를 취득 중이다.

시카브펀드는 서유럽에서 특히 룩셈부르크, 스위스, 이탈리아, 프랑스 등에서 특히 일반인들에게 많이 판매되고 있는 개방형 집합투자기구다.

룩셈부르크에 설정돼 판매될 시카브 펀드는 현지 투자자들에게 코리아주식형, 차이나업종대표주식형, 아시아퍼시픽주식형 등으로 구성된 중국 주식 뿐만 아니라 한국 중국 일본 등 여러 아시아 국가의 우량 주식에 투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어 기대가 크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미래에셋은 국내 시장에서 지난 10여년의 기간동안 텀플턴.슈로더.피델리티.토이치 등 글로벌 운용사들과 견줄만한 경쟁력을 키웠다"며 "홍콩을 비롯한 싱가포르.베트남.인도 등 아시아 시장을 타켓으로 하는 대표적인 아시아 자산운용사가 되기 위해 주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미래에셋은 2004년 8월 미래에셋싱가포르자산운용, 2006년9월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베트남 하노이 사무서, 2006년11월 미래에셋인도자산운용, 2007년3월 미래에셋 영국자산운용을 세웠으며 현재 추가적인 해외 법인 설립을 진행중이다.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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