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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부 "내수부진 가속..성장.고용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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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1-0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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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는 최근 우리 경제의 내수부진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성장.고용 둔화 추세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재정부는 6일 경제동향 보고서(그린북)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오름세가 점차 둔화되고 있으나 내수부문의 부진이 심화되고 있으며 세계경제 침체에 따른 하방위험이 커지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9월 광공업생산은 조업일수 증가 및 수출 호조로 작년 동월 대비 6.1% 증가했지만 조업일수 조정을 감안하면 0.8% 감소했다. 9월 소비재판매 역시 파업 영향으로 인한 승용차 판매 감소, 의복 등 준내구재 소비 감소로 작년 동월 대비(-2.0%) 및 전월 대비(-3.8%) 감소세로 전환됐다.

   아울러 9월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1만2천명 증가하는데 그쳐 고용부진이 심화되고 있고 9월 경기선행지수(전년동월비)와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각각 10개월과 8개월 연속 하락했다.

   10월 수출 증가율은 10%로 올해 1∼9월 평균(22.7%)에 비해 증가율이 크게 둔화됐다. 다만 9월 경상수지 적자는 12억2천만 달러로 8월(-47억 달러)에 비해 축소됐고 10월 경상수지는 여행수지 개선 등으로 당초 전망(15억 달러) 보다 흑자폭이 커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재정부는 예상했다.

   10월 금융시장은 글로벌 증시 급락 등의 영향으로 불안이 심화되다가 금융시장안정대책, 한.미 통화 스와프 라인 개설 등의 영향으로 안정세를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재정부는 진단했다.

   재정부는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세계적 실물경제 위축으로 이어지면서 우리 경제의 내수 부진이 가속화되고 성장.고용 둔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외환.금융시장의 불안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일자리 유지 및 실물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정기능의 확대를 추진하는 한편 중소기업 및 서민의 어려움을 완화해주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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