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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파업' 예고 코레일.메트로 노사 막판 교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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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1-2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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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끌이' 파업 초읽기..협상 난항 예상 결렬시 메트로 오전 4시, 코레일 오전 9시 파업 돌입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와 철도와 수도권 전철을 운영하는 코레일의 노사가 20일로 예정된 노조의 총파업을 앞두고 19일 막판 교섭을 벌인다.

서울메트로 노사는 19일 오후 성동구 용답동 서울교육문화센터 6층 대회의실에서 교섭을 재개한다.

노사 양측은 18일 오후 5시부터 7시간여에 걸쳐 구조조정과 해고자 복직 등 핵심 쟁점에 대한 절충을 시도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날 교섭은 20일 새벽까지 계속될 전망이며 노조 측은 합의안 도출에 실패하면 20일 오전 4시부터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코레일 노사도 이날 오후 교섭을 재개해 해고자 복직 문제 등 쟁점을 놓고 이견을 조율한다.

철도노조는 이미 지난 14일부터 열차 정비.점검 시간을 늘려 운행 시간을 지연시키는 방식의 `안전운행 준법투쟁'을 벌이고 있다.

코레일은 20일 오전 9시로 예정된 파업에 대비해 출근 시간대(오전 7시~9시)에는 수도권 전철의 100%를 운행하고 퇴근 시간대(오후 6시~8시)는 80%, 나머지 시간대는 50% 수준으로 운행하는 비상수송 대책을 세웠다.

또 KTX는 주말(금~월) 기준 56.9%, 새마을호 61%, 무궁화호 62.8%의 가동률을 유지하고, 화물열차는 비상수송물량 위주로 편성하기로 했다.

서울시와 서울메트로도 노조의 파업에 대비해 지하철과 연계된 184개 노선 시내버스(1천843대)의 막차 시간을 새벽 1시까지로 연장하고 경기도를 오가는 직행 좌석버스를 증차하는 등 비상수송 대책을 마련했다.

메트로는 파업이 시작되면 필수유지인력(3천151명)과 파업 불참인력(3천80명 예상), 퇴직자 및 경력자(156명), 협력업체 지원인력(2천688명) 등 대체인력을 투입해 평상시와 같게 전동차를 운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1~4호선의 심야 운행 시간은 자정까지로 1시간가량 단축된다.

정부와 서울시, 경기도, 철도공사 등은 18일 합동특별교통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상황실을 가동하는 등 비상수송체제로 전환했다.

한편 브라질을 공식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철도노조의 파업 강행 방침과 관련, "이 어려운 시기에 공기업이 불법파업을 한다면 엄격하게 법으로 다스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검찰은 이날 서울시, 국토해양부, 노동부, 경찰청의 실무자들이 참석하는 대책회의를 열어 서울메트로와 코레일 노조원들의 파업에 따른 대응 방안과 사법처리 기준 등을 논의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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