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다음달 5일 청와대에서 레흐 카친스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협력증진 방안을 논의한다고 청와대가 23일 밝혔다.
카친스키 대통령은 다음달 5일부터 7일까지 공식 실무 방한할 예정으로, 양국 대통령간 정상회담은 지난 2004년 12월 노무현 전 대통령이 폴란드를 국빈 방문해 알렉산드르 크바스니예프스키 전 대통령과 회담한 이후 약 4년만이다.
이 대통령과 카친스키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간 현안과 함께 최근 국제 금융위기, 한반도 정세 등 주요 국제이슈와 관련한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양 정상은 지난 1989년 수교 이후 우리 기업이 폴란드 가전제품 시장 등에 적극 진출하면서 중동부 유럽지역 최대교역국이자 최대투자국으로 부상한 데 대해 높이 평가하면서 향후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내년 양국 수교 20년을 맞아 인적교류 확대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지난달 중국 베이징(北京) 아셈(ASEM)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와 회담을 가진 바 있다"면서 "폴란드의 대규모 액화천연가스(LNG) 시설 및 원전 건설사업, 도로.철도, 인터넷망 건설사업에 대한 우리 기업 투자지원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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