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건설은 리비아 주택기바시설청(HIB)이 발주한 8600만달러 규모의 '알사르지 하수처리장 신설사업'의 LOI(계약체결 의향서)를 접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리비아의 수도인 트리폴리 서부지역의 오폐수를 처리하는 하수처리장(하루 처리량 6만t 규모)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코오롱건설은 설계에서 자재조달, 시공, 설치 및 시운전을 완료한 후 2년간 교육훈련까지 일괄 담당하게 된다. 계약금은 8600만달러, 공기는 총 30개월이다.
곽성기 코오롱건설 기획조정실 차장은 "영국, 스위스 등 유럽업체와의 치열한 경쟁을 통해 이번 사업을 수주하게 됐다"며 "이번 수주를 계기로 향후 리비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하수처리장의 추가 수주에 있어서도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코오롱그룹이 중점사업으로 추진중인 물사업에 코오롱건설의 시공력과 자회사인 코오롱환경서비스와 환경시설관리공사의 운영 및 관리, ㈜코오롱과 코오롱생명과학의 제품 및 코오롱베니트의 시스템 등으로 '원스톱 토털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오롱건설은 지난 4월 요르단 남부 암만의 하수처리장 수주에 이어 이번 리비아 수주로 북아프리카 지역 교두보를 구축해 코오롱건설의 지사를 설립하는 등 향후 이 지역에서의 수처리 뿐 아니라 토목, 건축 및 플랜트 등의 공사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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