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보는 만약 중앙은행이 시장의 기대 이상으로 유동성을 공급하고 정부가 자본시장평준기금 등 증시 살리기 대책을 내놓는다면 시장에 대한 비관적 전망에 변화를 가져와 A주의 가치가 전반적으로 오르게 될 것이라며 이때 상하이종합지수는 2900 포인트 이상, 투자수익률은 50% 이상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 중국경제 'L'형 발전 단계 진입
증권보는 중국 경제의 장기발전에 있어 아담 스미스의 경제성장론과 쿠즈네츠의 가설은 이미 의미가 없다며 '슘페터의 경제 성장론'이 향후 경제 성장 모델로 중국이 장차 'L'형 발전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 증권사 객장을 찾은 투자자들이 전광판을 주시하고 있다. |
중국 경제성장률의 하락세는 앞으로 2~3년간 지속될 전망이다.
중국은 개혁개방 이래 1981~1990년, 1991~2001년 두 차례의 완전한 경기 사이클을 지냈다. 두 차례 모두 상승세를 겪은 시간은 짧고 하락세가 지속된 시간은 길었다.
현재 중국은 2002년부터 3번째 경기 사이클의 하락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하락세에 접어든지는 1년 반이 지났다.
상승세를 유지한 시간은 6년으로 현 경기 사이클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한 경기 사이클을 10년으로 놓고 봤을 때 2~3년은 하락세가 더 갈 것이라고 보여지는 것이다.
인허(銀河)증권연구소는 2009년 경제성장률이 8.6%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고정자산투자율은 20%, 사회소비품 소매 총액 증가율은 16.0%, 수출 증가율은 15%로 예상했지만 이들의 실제 성장률은 각각 15.5%, 13.2%, 2.5%에 그쳐 투자 외에 소비와 수출 부문은 2008년보다 저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 상장회사 수익률 계속 하락할 것
상장회사 수익률은 2007년 1분기 77%를 기록한 이래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2008년 1·2·3분기의 수익성장률은 31.1%, 18.4%, 10.5%로 나타났다.
소득세율의 인하 조치의 영향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08년 2·3분기 수익은 동기 대비 8.8%, 2.3%에 그쳐 상장 기업들의 실제 수익이 0%에 가깝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인허증권은 2008년 수익성장률이 1.8%에 그치겠지만 2009년의 수익성장률은 17.5%, 2010년에는 17.2%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 상하이종합지수 1년 추이 <출처: 야후 파이낸스> |
▲ 2009년 시장 수익률은 36%
인허증권 애널리스트들은 2009년 A주 시장의 수익률이 35.9%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상하이 종합지수는 2548 포인트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만약 중앙은행이 시장 예상을 넘어 충분한 유동성을 제공하고 펀드 설립 등 증시 부양책이 뒷받침된다면 2900포인트 이상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익률은 실적 증가를 통한 수익률 7%, 주가가치가 상승하며 가져올 수익률 26.1%, 주식 수익률 2.8%을 합산한 35.9%로 예상됐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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