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서쪽에 제2의 북촌 한옥마을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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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1-2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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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종로구 경복궁 서측에 북촌 한옥마을과 같은 한옥 밀집지역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경복궁 서쪽 일대를 한옥 마을로 재정비하는 것의 실현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경복궁 서측 지구단위계획(정비계획) 수립 용역'을 최근 발주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재개발 사업이 추진 중인 이 일대의 한옥들을 한 곳으로 모아 북촌 한옥마을과 같은 한옥 보존지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해당 지역에는 체부1정비예정구역, 필운1정비예정구역, 누하1정비예정구역 등 모두 6곳의 재개발 사업이 추진 중이다.

시는 재개발구역 내의 한옥 소유주들에게는 환지 방식으로 한옥마을로 이주하도록 하고, 개·보수와 신축은 시가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재개발구역 내의 신축 건물들은 주변 한옥 밀집지역과 어울리도록 건축 디자인과 높이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엄격히 적용할 방침이다. 가로시설물과 옥외광고물도 한옥들과 조화를 이루도록 새로 정비된다. 시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용역을 완료한 뒤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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