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불황에도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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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1-27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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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침체로 대부분의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게임업계만은 불황을 피해가고 있다.

2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게임 ‘아이온’이 최근 유료화가 된 이후에도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고 엠게임은 내달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또 넥슨은 채용규모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아이온은 지난 25일 유료화 이후 게임 접속자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를 씻었다.

미래에셋증권은 27일 온라인게임 `아이온`의 유료화 첫날 동시접속자수가 약 10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엔씨소프트 탐방 결과 아이온 상용화 첫날 동시접속자수는 10만명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상용화 첫날이 평일 화요일이라는 점을 고려할 경우 주말 동시접속자수는 15만명을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초부터 중국 등 해외 수출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결론적으로 국내 매출액 600억~700억원에다 부분유료화와 해외수출까지 고려할 경우 본사기준으로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신규 매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엠게임은 해외 진출이 활발히 하기 위해 내달 19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하기로 했다.
 
권이형 엠게임 대표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상장기업 여부가 해외 시장 진출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상장을 결정하게 됐다"며 "`열혈강호 온라인2` 등 신규 킬러콘텐트 출시와 해외 시장 공략 강화로 오는 2010년까지 매출액 1100억원, 영업이익 335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엠게임은 현재 미국을 비롯해 일본과 중국 등 12개의 국가에 총 11개의 게임을 서비스 하고 있고 최근에는 브라질, 콜롬비아 등 신흥 시장으로 세력을 넓히고 있다.

넥슨은 이달 초부터 진행하고 있는 공개채용 규모를 내년보다 늘릴 계획이다.

전반적인 불황에서도 게임업계가 호황을 누리는 것에 대해 업계는 게임산업이 매년 세계적으로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조인호 게임산업진흥원 홍보과장은 "게임 시장 규모는 올해 990억달러에서 내년엔 1165억달러가량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온라인 게임 시장이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최소영 기자 yout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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