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브라즈 파틸 내무장관은 뭄바이 테러를 책임지고 물러났다.
하버드대 경영학 석사(MBA) 출신인 치담바람 장관은 1980년대 후반 재무부 차관과 내무부 장관을 겸임한 바 있다. 또 2004년 5월 만모한 싱 정부 출범과 함께 재무장관으로 발탁돼 활동해왔다.
치담 바람을 내무장관으로 임명한 것은 테러 재건과 경기 활성화를 동시에 염두에 둔 인사라는 것이 안팎의 분석이다.
치담바람 장관의 자리 이동으로 공석이 된 재무장관의 업무는 당분간 싱 총리가 직접 챙기기로 했다.
싱 총리는 앞서 제정당 대표들과의 연석회의에서 이번 테러를 교훈 삼아 향후 테러 예방을 위한 치안력을 대폭 강화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는 해상 및 영공의 치안 능력을 대폭 강화할 것이다. 치안 능력 강화 대상에는 해군과 공군, 해안 경비대, 해안 경찰은 물론 민간 항공기구까지 포함될 것"이라며 "테러리스트와 적들은 그들의 행동이 인도를 분열시키지 못했고 오히려 단합하게 했다는 것을 알아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사임한 파틸 전 내무장관은 지난해부터 계속된 인도의 연쇄테러에 적절하게 대응치 못하면서 인도 역사상 최악의 내무장관이라는 비난을 받아왔다.
김나현 기자 gusskrl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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