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세종증권 비리 관련 노건평씨 소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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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2-0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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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 중앙수사부(박용석 검사장)는 세종증권 매각비리 의혹과 관련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건평씨를 1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노씨는 지난 2005년 세종증권측 로비 요청을 받은 정화삼씨 형제로부터 "농협이 세종증권을 인수하도록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정대근 당시 농협중앙회장을 소개해주고 그 대가로 경제적 이득을 취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정씨 형제가 세종증권 대주주였던 세종캐피탈의 홍기옥(구속) 사장으로부터 `성공보수'로 받은 30억여원의 사용처를 추적한 결과 7억∼8억원을 들여 경남 김해에 성인오락실을 차린 뒤 하루 평균 2000만원의 순이익을 올린 사실을 확인했다.


노씨는 검찰의 질문에 조카사위인 정재성 변호사의 조언을 얻어 협조적으로 답변하고 있으나 혐의 내용에 대해서는 "로비 대가로 `경제적 이득'을 전혀 취한 바 없다"고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필요시 노씨와 정씨 형제 및 홍 사장의 대질신문도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의 후원자인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탈세 의혹 등 각종 혐의와 관련해 태광실업 비서실장과 전무, 상무 등 임직원을 이날 불러 조사했으며 회계자료와 주식매매 내역 분석을 끝낸 뒤 이르면 주말께 박 회장을 소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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