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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4분기 3%대 성장 어려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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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2-0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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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2일 당초 연간 목표치로 전망했던 연 4.4% 성장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정영택 한은 국민소득팀장은 "올해 연 4.4% 성장이 가능하려면 4분기에 3%대 성장을 이뤄야 하는데 4분기에 3% 성장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성장 목표치 달성이 사실상 어려워졌음을 내비쳤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생각보다 빠르게 우리 국내 실물경제로 전이되면서 수출의 신장세와 기업생산이 둔화돼 국내 경기의 하강 속도를 급속화 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내수 부진과 수출둔화로 인해 국내 경기 성장세가 더딜 것으로 전망했다.
 
정 팀장은 "고용사정 악화와 실직소득 감소에 가계부채 문제까지 겹치면서 가계 소비여력이 줄었다"며 "내수는 단기간내 회복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9월까지 두자릿수 성장률을 지속해 온 수출이 10월 한자리수로 내려앉았고, 11월에는 마이너스로 떨어졌다"며 "수출의 성장기여도가 상당히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민의 체감 경기와 실제 호주머니 사정을 의미하는 실질 국민총소득(GNI)도 빠르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정 팀장은 "3분기에는 유가 등 원자재 수입가격이 상당히 높았는데 반해 수출가격은 떨어져서 교역조건이 악화됐다"며 "8~9월부터 유가가 낮아지기는 했으나 원유를 들여오는 것은 장기계약이기 때문에 금방 낮아지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실질총소득도 급속히 호전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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