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 60주년과 훈민정음 반포 562돌을 맞아 ‘한글’을 소재로 한 국외 전시를 일본에서 개최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오사카문화원이 공동 주최하고 한글학회(대표 김승곤)가 주관한 이번 전시회는 ‘한글 피어나다/부제 : 젊은 상상 그리고 이야기’란 주제로 오는 3일부터 17일까지 오사카와 동경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는 특히 한글을 문자로서만이 아니라 디자인과 조형적인 접근방식으로 일본인들에게 친근감 있게 다가가도록 구성해 주목된다. 주된 전시 내용은 한국과 한국문화에 대한 단면들이 다섯 개의 한글 이야기로 짜여 있으며 안상수, 한재준, 이상봉 등 한글을 소재로 하여 활동 중인 다양한 예술작가 및 단체들의 작품이 소개 된다.
김승곤 한글학회 회장은 “한글은 정보화시대에 가장 알맞은 글자이면서 예술성을 띤 문자이기에 모든 인류가 공유할 수 있는 문자라고 보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한글의 우수성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친밀성을 갖고 한일간에 공감대를 형성함으로써 공동 문화발전에 이바지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문광부 관계자는 “일본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시기에 이번 전시를 통하여 한글의 우수성을 소개함으로써 한글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고 한국어를 배우는 사람이 늘어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내년 이후에도 해외에서 한글 순회전시를 지속적으로 개최함으로써 한글의 우수성과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송정훈 기자 songhdd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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