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경쟁 완화로 비용감소 기대
불황기 경기 방어주로 부각되고 있는 이동통신주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동통신 시장의 경쟁 완화와 가입자 해지율 감소에 따라 내년 수익성 호전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2일 이동통신 가입자 데이터에 따르면 11월 신규 가입자는 상반기 월평균에 비해 약 40% 감소했으며 10월과 비교해도 11.3% 줄었다.
진창환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4분기 가입자 유치경쟁은 예상대로 빠른속도로 완화되고 있다"면서 "구조적인 경쟁완화 여건이 조성되면서 비용감소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11월 가입자 해지율은 2.4%로 상반기 평균 3.9%에 비해 1.5% 감소했다.
이동통신 3사의 11월 해지율은 SK텔레콤이 2.0%, KTF가 2.3%, LG텔레콤이 2.7%로 나타나 지난달에 비해 모두 하락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 해지율은 3G 휴대폰 도입 이전 국면이었던 2006년 하반기 수준까지 떨어진 것"이라며 "의무약정제, 망내할인제, 유선상품과의 결합서비스가 가입자 해지률을 감소시켰다"고 분석했다.
현재 신규가입자의 70~80%는 의무약정제에 가입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전체 사용자의 70.4%가 가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통신 3사의 실적회복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 전망이다.
진창환 연구원은 "4분기에도 실적 개선 추이가 이어질 것이며 내년 수익성도 호전될 전망"이라고 말하면서 KTF와 SK텔레콤에 대해 '매수'의견을 유지하고 적정주가 3만4000원과 27만원을 제시했다.
황성진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 이동통신 시장 경쟁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들이 급속도로 안정화되고 있는 것은 향후 전망이 밝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 향후 이동통신주는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서혜승 기자 harona@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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