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내년 도로사업 예산이 올해보다 40%나 줄어 국가지원지방도와 지방도로 확장 및 포장사업의 차질이 우려된다.
3일 경기도 건설본부에 따르면 내년 도로부문 예산이 올해 3371억원에서 내년 2087억원으로 1300억원 가까이 축소 편성됐다.
건설본부는 현재 서원~안성 등 8개 국가지원지방도의 확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풍덕천~수서‧분당간 도로 등 40개 지방도로 확장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2002년부터 추진된 이들 사업에는 국가지원지방도에 9374억원과 지방도로에 2조4342억원이 소요돼 총 3조3700억원의 사업비가 필요하다.
그러나 현재 투입예산은 국가지원지방도 3395억원, 지방도로 1조329억원에 불과해 전체 예산의 40.7%밖에 못 미친다.
이에 따라 각각 2012년과 2015년에 완공 예정인 국가지원지방도와 지방도로 확장사업의 완공시기가 2~3년 이상 지연될 전망이다.
건설본부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도의 세수가 정체상태를 보이며 도로부문 예산이 줄었다"며 "도로 완공시기가 더 늦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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