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증권사 800~1600선 예상
내년 주식시장이 침체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반등이 가능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는 2009년 코스피가 상반기에도 경기침체 위험과 기업실적둔화, 외국인 매도로 약세장이 이어진 뒤 하반기부터 이들 악재가 해소되며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코스피는 상반기 800~900선에서 바닥을 다진 뒤 하반기 들어 1400~1600까지 오를 것으로 점쳐졌다.
이들 증권사는 내년 증시 반등 이유로 더 이상 악재가 악화될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들었다.
특히 저금리 기조는 시중 유동성을 증시로 유인해 하반기 유동성 장세를 펼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유망업종으로는 경기방어주인 제약ㆍ통신과 구조조정과 경기회복 기대감이 있는 금융ㆍITㆍ자동차가 꼽혔다.
삼성증권은 내년 예상 지수범위를 720~1540으로 제시했다. 저점대비 상승률이 무려 113.88%에 달해 증권사 가운데 가장 컸다.
한화증권은 796~1481선으로 저점대비 상승률이 86.16%다. SK증권과 HMC투자증권은 모두 저점을 800으로 제시했고 고점은 1300~1400선으로 내놨다.
우리투자 굿모닝신한 대우 신영증권은 저점과 고점을 각각 900선과 1400~1500선으로 제시했다. 대신증권은 1000~1600선을 제시해 가장 낙관적이었다.
하나대투증권 양경식 연구원은 "내년에는 대형주가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본다"며 "세계적으로 남다른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나 경기와 무관한 사업을 보유한 종목이 유리해 보인다"고 말했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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