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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수요 감소 전망에 국제유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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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2-1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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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국제유가가 1983년 이후 처음으로 세계 석유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EIA의 발표이후 급락세로 마감했다.

9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전날 급등에 따른 매물 출회에다 석유수요와 가격전망 하향 조정 소식의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날보다 1.64달러 떨어진 배럴당 42.07달러에 마감됐다.

WTI 가격은 이날 장중 배럴달 41.83 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93달러(4.4%) 떨어진 배럴당 41.49달러를 기록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는 이날 발표한 월간 단기에너지전망에서 내년 WTI의 가격이 배럴당 평균 51.17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달 전망했던 배럴당 63.50달러보다 19%나 하향 조정한 것이다.

올해 WTI의 평균 가격 전망치는 배럴당 100.40달러로 지난달 발표됐던 101.45달러보다 낮아졌다.

또 올해 전세계 석유수요는 하루 평균 8천575만배럴로 작년보다 5만배럴이 줄어들면서 연간으로는 지난 1983년 이래 첫 감소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수요는 하루 평균 8천530만배럴로 올해보다 0.5%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EIA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내년 석유수요가 4만배럴 가량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었다.

내년 미국의 수요는 하루 평균 1천928만배럴로 올해보다 20만배럴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달 나왔던 전망치보다 3만배럴이 낮아진 것이다.

올해 소비도 하루 1천948만배럴로 120만배럴이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내년 미국의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 전망치는 갤런당 2.03달러로 지난달 전망치 2.37달러보다 14% 낮아졌다. 올해는 갤런당 3.27달러로 예상됐다.

미국의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 갤런당 1.669달러까지 하락해 2004년 2월이후 4년10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석덴파이낸셜리서치의 애널리스트인 니미트 카마르는 마켓워치에 "지난 며칠간 석유시장의 취약한 펀더멘털은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으며, 따라서 수요가 증가하거나 아니면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오는 17일 대규모 감산을 발표할 때까지 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나현 기자 gusskrl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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