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빅3 자동차 회사들을 지원하는 문제를 의회에서 결정할 것을 촉구했다. |
최근 자동차 업계에 대한 구제금융 타결이 임박한 가운데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빅3 자동차 회사들을 지원하는 문제를 의회에서 결정하도록 해야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버냉키 의장은 지난 5일 크리스토퍼 도드 상원 금융위원회 위원장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자동차 업계의 회생을 위해 중앙은행이 직접 나서 긴급지원을 하는 방안에 대해 난색을 표시하면서 빅3자동차들에 대한 재정 지원과 관련해서는 의회에 맡겨두는 것이 최상이라고 전했다.
또한 버냉키 의장은 이 서한에서 중앙은행이 자동차 회사들에 긴급대출을 확대하는 것은 전통적이 임무를 벗어날 수 있다며 크게 우려를 표시했다.
아울러 그는 "중앙은행이 빅3 자동차 회사들을 믿고 대출해줄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담보가 있는지 여부도 불확실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버냉키 의장은 의회가 어떤 자동차 회사를 지원해야 할지를 결정해야 하며 의회가 승인하지 않고 자동차 업계에 대한 대출 확대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백악관과 의회는 빅3에 150억 달러를 투입하는 법안과 관련해 최종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막판 절충을 벌이고 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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