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증가 2개월째 10만명 밑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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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2-1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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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취업자 7만8000명 증가...4년11개월來 최저
11월 실업률 3.1%..0.1%P ↑, 고용률 59.9%..0.5%P ↓

11월 취업자 수가 7만8000명 늘어나는데 그쳐 2개월째 10만명을 밑도는 부진이 이어졌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1월 취업자수는 2381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7만8000명(0.3%) 증가했다. 이러한 증가폭은 지난 2003년 12월(4만4000명)이후 가장 적은 것으로 정부 목표인 20만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취업자 증가폭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7개월째 20만 명대에 머무른 뒤 올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7개월째 20만명을 밑돌다가 10월(9만7000명)과 11월(7만8000명)에는 10만명을 하회하고 있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23만8000명), 농림어업(4만7000명) 등에서는 증가했지만 도소매·음식숙박업(-7만9000명, -1.4%), 제조업(-5만6000명, -1.4%), 전기·운수·통신·금융업(-4만7000명, -1.9%), 건설업(-2만9000명, -1.6%) 등에서는 감소했다.
연령대별 취업자 수는 15∼19세(-4만8000명), 20∼29세(-13만3000명), 30∼39세(-13만2000명) 등에서는 감소세였고, 이외 연령층에선 증가했다. 특히 50∼59세는 22만6000명이 늘어나 연령대 가운데 증가폭이 가장 컸다.

임금근로자는 1637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5만9000명 증가했지만 비임금근로자는 같은 기간 8만1000명 감소한 744만명이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작년 동월에 비해 31만8000명 늘어났지만 임시근로자(-10만3000명), 일용근로자(-5만6000명) 등은 줄었다.

취업시간대별로는 지난 7월을 기해서 20인이상 사업장까지 주 5일제 근무가 확대된데 따른 영향으로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257만8000명으로 작년 동월에 비해 24만7000명(9.8%) 증가한 반면, 36시간 이상은 2084만1000명으로 16만6000명(-0.8%) 줄었다.

고용률은 59.9%로 작년 동월 대비 0.5%포인트 하락했다. 11월 실업률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한 3.1%였고, 청년 실업률은 6.8%로 0.3%포인트 떨어졌다.

경제활동인구는 2456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만5000명(0.4%) 증가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1.8%로 0.4%포인트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20만1000명으로 35만6000명(2.4%) 증가했다. 활동상태별 비경제활동인구를 보면 통학(13만8000명, 3.2%), 육아(6만4000명, 4.3%), 가사(6만명,1.1%), 연로(4만5000명, 3%), 쉬었음(8만명, 6.4%) 등은 증가한 반면 심신장애(-2000명, -0.5%)는 감소했다.

아울러 계절조정 취업자는 2359만8000명으로 전월에 비해 1만4000명 늘었으며 계절조정실업률은 3.3%로 0.2%포인트 상승했다.

서영백 기자 inch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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